확산 한풀 꺾였지만…코로나 사망자는 계속 증가

CDC 예측 모델 보면 하루 평균 사망자 더 상승할 듯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한 고비를 넘긴 가운데 사망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25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2258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작년 1∼2월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시기다.

독자적으로 집계하는 뉴욕타임스(NYT) 데이터를 봐도 25일 기준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주 전보다 35% 증가한 2362명으로 작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런 가운데 CDC가 여러 기관의 코로나19 예측모델을 취합해 발표하는 통합예측을 보면 앞으로 4주간 코로나19 사망자가 6만2천여명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이 기간 매일 2622명이 사망한다는 뜻으로, 현재의 하루 평균 사망자 수치를 상회한다.

반면 확진자와 입원 환자는 감소하고 있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14% 줄어든 65만2278명이 됐고,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2주 전보다는 9% 증가했지만 하루 전보다는 소폭 하락해 15만4897명으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