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이르면 6월말 결과예상

4월말 독일서 임상1·2상 진입…미국, 중국서도 시험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이번 달 안으로 독일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이자는 22일 독일 규제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가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BNT162’에 대한 임상1·2상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18세에서 55세 건강한 성인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사는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시험하고 이후 임상시험에서 적용할 최적을 선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선량은 1마이크로그램(µg, 백만분의 1그램)에서 100µg 사이 범위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엔테크는 현재 BNT162를 포함해 모두 4종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 중이다. 모두 메신저 RNA(mRNA)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세포에 침입할 때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결합부위(RBD)에 작용해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 항체가 생성될 수 있도록 작용한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는 2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4월 말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가며 6월 말 또는 7월 초에 첫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 승인에 이어 곧 미국과 중국에서도 BNT162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중국내 임상은 지난달 공동 협력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엔텍과 푸싱약업간 협력을 통해 진행할 전망이다. 화이자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바이오엔텍과 협력할 예정이다.

백신물질은 유럽 내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도 이번 주에 첫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옥스퍼드 대학 측은 23일 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으로 18세에서 55세 사이 성인 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임상시험을 진행할 사라 길버트 옥스퍼드 대학 교수는 해당 백신후보의 성공률을 약 80% 수준이라고 추측했다. 대학 측은 임상시험을 마치고 9월말까지 100만도스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중이다.

이번 독일과 영국에서의 임상시험으로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간 코로나19백신 후보는 모두 5개로 늘어났다.

중국 캔시노바이오로지칼이 아데노바이러스 기반으로 개발 중인 백신이 지난달 임상시험에 들어갔고 미국 모더나테라퓨틱스의 RNA백신 그리고 이노비오가 개발한 DNA 백신 치료제도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그중 이노비오의 INO-4800은 오는 6월 중 국립보건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협력해 국내 임상1·2상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Pfizer.co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