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교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벧엘교회, 창립 5주년 맞아 8일 감사예배와 첫 임직식 거행

재정의 십일조 떼어 장학-선교-구제 등 지역사회 위해 지출

“행복한 교인들과 행복한 목회…지역에도 모범 되고 싶어”

아틀란타 벧엘교회(담임목사 이혜진)가 오는 8일 창립 5주년을 맞아 감사예배와 함께 교회일꾼들을 세우는 첫 임직식을 거행한다.

2015년 11월 8일 창립된 벧엘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교회’를 비전으로 말씀과 성령의 능력이 균형 잡힌 성품이 훈련된 성도들을 세워나가도록 사역해왔다.

2016년 9월 현재의 스와니 성전으로 이전했으며 창립 5년만에 재적교인 750명 규모로 놀라운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이혜진 담임목사는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 밖에는 고백할 것이 없다”면서 “첫 담임 목회이자 개척이기 때문에 목회자로서 부족한 점도 많지만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 목사는 “성도들 역시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세워가신다는 기대와 함께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 눈물겨운 헌신으로 새 성전 터전 마련

둘루스에서 개척한 교회는 생각보다 빠른 성장에 예배처소를 찾게 됐지만 생각했던 장소마다 거절당하고 계약에 실패하면서 난관에 부닥치게 됐다. 이 목사는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으로 스와니 현 성전으로 이전하게 됐고 부흥을 경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회의 올해 상반기 가장 큰 이슈는 교회부지 구입이었다. 매주 늘어나는 교인들로 예배공간이 부족해 새로운 성전을 놓고 기도해오던 중 교회에서 6분거리에 올해 1월에 매몰이 나와서 3월말에 부지 클로징을 마무리했다.

3월초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교회에 큰 위기였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딜이 잘 진행돼 당초 가격보다 5만달러 낮은 가격으로 부지를 매입하게 됐다.

이 목사는 “100만달러에 나온 부지를 교섭 끝에 60만달러에 구입하기로 했는데 온 성도가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땅임을 믿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눈물겨운 헌신으로 클로징 1주일을 앞두고  58만달러가 모였다”면서 “2만달러가 부족해 힘든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5만달러를 깎아주겠다는 오퍼가 와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 모든 비밀은 ‘말씀’에 있다

벧엘교회의 모든 프로그램은 말씀과 기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먼저 모든 설교는 강해설교를 원칙으로 삼고  최대한 쉽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별히 불신자들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비유를 사용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추구하면서도 전달은 쉽게 하도록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물론 성경 본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삶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목사는 개척 초기부터 성도들에게 ‘아침 묵상’을 발송하며 하루의 시작을 말씀으로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묵상집 ‘창세기’와 ‘기독교 에센스’를 출간했다. 기독교에센스는 현재 7주 과정의 전교인 필수 교육코스로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많은 성도들이 세례를 받았다. 지난해 ‘출애굽기’ 에 이어 올해 ‘시편’ 묵상집도 출간했다.

◇ “행복한 교인들로 인해 행복한 목사”

교회 부흥이 쉽지 않은 시대에 성도들의 입에서 “교회가 너무 좋고 행복하다”라는 고백이 있다는 것이 벧엘교회의 자랑이다. 때론 지역 한인교계의 주목과 ‘시샘’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성도들은 “하나님의 위로함이 있고 성도들이 행복해 하며 예배에 대한 사모함이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성도들과 함께 하고 좋은 교역자들과 사역해서 목사로서 참 행복하다”는 이 목사는 “하나님이 노아에게 만들라고 하신 방주에는 방향키가 없기 때문에 성령의 바람이 부는 대로 성령에 민감한 교회가 되어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어떻게 사용하실까 하는 기대와 비전이 있다”고 비유했다.

이 목사는 “교회 전체 재정의 십일조 이상을 장학, 선교, 구제등 지역사회를 위해 지출하고 있다”면서 “한가지 소망이 있다면 애틀랜타 지역 많은 이웃들에게 ‘이런 교회가 있어서 참 좋다’, ‘이런 교회도 있구나’하는 모범이되는 교회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수영 기자 juye1004@gmail.com

이혜진 목사가 창립 5주년 기념예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