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사업가, 축구 글로벌 리더로 우뚝
여성 스포츠의 혁신을 이끄는 재미한인 사업가 미셸 강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옹(올랭피크 리옹) 클럽의 새 회장으로 선임됐다.
세계 여자축구계를 무대로 활약해온 강 회장은 이번에 남자 프로축구의 상징적 구단까지 이끌게 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AP통신은 지난달 30일 “강 회장이 프랑스 리그1에서 일곱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올랭피크 리옹의 회장직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리옹은 최근 재정 규정 위반으로 인해 리그2(2부 리그) 강등 조치를 받았으며, 강 회장은 이번 징계에 대한 항소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기존 회장이었던 존 텍스터가 사임하면서 강 회장이 새롭게 바통을 넘겨받았다.
미셸 강 회장은 단순한 기업인이 아니다. 그는 2008년 버지니아주에서 헬스케어 IT기업 코그노산트를 창업해 성공을 일군 사업가이며 세계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다수의 구단을 보유한 글로벌 스포츠 리더다.
그가 보유한 클럽은 ▷ 미국 NWSL 워싱턴 스피릿 (2022년 인수) ▷ 잉글랜드 런던시티 라이어니스 (2023년 인수) ▷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2023년 인수) 등이다.
또한 그는 작년 7월 세계 최초의 글로벌 여자축구 다구단 조직 ‘키니스카 스포츠 인터내셔널’을 창설해 여자축구 프로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윤자 전 국회의원의 딸로 서강대 재학 중 미국 유학을 떠난 강 회장은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한 활동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축구협회 여성 및 유소년 프로그램에 역대 최고액인 3000만달러(약 418억원)를 기부했다. 그는 “여성 선수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미셸 강 회장의 재산을 약 1억2000만달러(한화 약 1조62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