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변호사들 “지역사회 기여” 다짐

조지아한인변호사협회, 2020년 새 집행부 발족행사

앤젤라 던컨 판사, 도널드 리 귀넷변협 회장 등 참석

조지아한인변호사협회(KABA-GA, 회장 새러 해밀턴)가 지난 26일 오후6시30분 애틀랜타 애틀랜틱스테이션의 알로라 레스토랑에서 2020년 ‘킥오프(Kickoff)’행사를 개최했다.

해밀턴 회장과 새로운 집행부의 취임을 축하하고 회원들간의 친목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앤젤라 던컨 귀넷카운티 고등법원 판사가 참석해 집행부의 취임선서식을 주관했다.

던컨 판사는 “계모(stepmother)가 한인이어서 한국 문화와 음식 등에 친근함을 느끼지만 사실 한국과의 인연은 이보다 훨씬 오래됐다”면서 “16살때 뷰포드하이웨이의 한인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하며 한인들의 생활상과 가족애 등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던컨 판사는 “명석한 한인 변호사들이 귀넷카운티를 비롯한 조지아 전역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기조연설을 맡은 도널드 리 귀넷변호사협회 회장은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귀넷변호사협회를 이끌게 됐다”면서 “아시안 어머니들을 흔히 타이거 맘(tiger mom)이라고 부르는데 여러분처럼 똑똑한 자녀들을 키우는 장점도 있지만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와 기여를 강조하는 것은 조금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로서 우리가 사회와 커뮤니티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으니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협회는 윤본희 변호사에게 커뮤니티 감사상(Community Apreciation Award)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윤 변호사가 일하는 변호사 리크루팅 업체인 RMN 에이전시는 현장에서 윤 변호사의 승진 소식을 전했다.

김영준 애틀랜타총영사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 총영사는 “한인 차세대들이 주역이 된 조지아변호사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김영준 총영사(가운데)
도널드 리 귀넷변협회장.
앤젤라 던컨 판사(오른쪽)이 인사하고 있다.
집행부가 선서를 하고 있다.
윤본희 변호사(왼쪽 2번째)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