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 연애기피는 성범죄 탓?”

CNN “청년 실업률 10%넘어…학원에서 시간 보내”
미혼 4명중 1명만 연애…몰카·데이트폭력 등도 언급


origin_CNN취업난·성범죄탓연애기피…한국세태조명

연애와 결혼을 단념한 한국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청년실업으로 대표되는 취업난 및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성범죄를 ‘연애 포기’ 원인으로 지목했다.

CNN은 12일 ‘많은 한국의 청년에게 데이트는 너무 비싸거나 너무 위험하다’는 제목의 온라인 톱기사를 통해 연애·결혼을 기피하는 한국 청년의 세태를 집중 조명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44세 연령대 남성의 26%, 여성의 32%만 연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를 하지 않는 남성의 51%, 여성의 64%는 비혼을 꿈꾼다는 자료도 함께 제시됐다.

CNN은 연애를 포기한 세태의 원인으로 우선 한국 청년의 경제 문제를 지적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지난해 실업률은 3.8%로 17년 만에 가장 높았지만, 청년실업률은 10.8%로 훨씬 더 높았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취업난 때문에 많은 한국 청년들은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에 다니거나, 전문 기술을 취득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일자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위해 데이트 할 시간도 포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다른 문제는 불법촬영, 데이트폭력 등으로 대표되는 성폭력 문제다. CNN은 경찰청 자료를 인용, 2017년 성폭력 범죄 신고건수는 3만2000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2배 급증했다고 지적하며 최근 성범죄, 성차별 등이 한국에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CNN의 관련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