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가르치는 차터스쿨 아시나요”

이황아카데미 21일 오픈하우스 성황… 100여명 몰려

조지아 유일 한국어-영어, 중국어-영어 이중언어 교육

한국어-영어 및 중국어(만다린어)-영어의 이중언어 몰입 교육(DLI, Dual Language Immersion)을 제공하는 조지아주 차터스쿨인 이황아카데미(교장 유제영)의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렸다.

가을 새학기를 앞두고 새로운 캠퍼스(4550 River Green pkwy Duluth, GA 30096)를 마련한 이황아카데미는 21일(수) 오후6시30분 오픈하우스를 개최했으며 행사에는 100명 이상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리자 박 이사장은 “이중언어 몰입 교육은 50/50 모델로써 하루 중 절반의 과목은 학생의 선택에 따라 한국어나 중국어로, 나머지 절반의 과목은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방식”이라며 “모든 학과목을 2개 언어로 진행해 언어 습득 능력이 높은 어린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영어가 모국어이거나 영어를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구사하는 한국어 교사, 중국어 교사 그리고 영어 교사진들로 구성되어있다”고 전하고 “차터스쿨은 공립학교이기 때문에 학비는 다른 공립학교와 같이 무료이지만 대신 운영은 사립학교처럼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또한 이황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ICM 커리큘럼’은 영재 학생 수업을 위해 월리엄 앤 메리 대학교에서 특별히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이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된다.

한 학부모가 학생들의 학습 능력 차이로 인한 우려를 표명하자 박 이사장은 “ICM은 각기 다른 레벨에 속한 학생들도 쉽사리 따라갈 수 있도록 개발됐다”면서 “자녀들을 DLI 프로그램에 등록시킨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습능력에 대한 자신감 향상 및 학업 몰두에 대한 동기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미시간주에서 애틀랜타로 이주했다는 한 학부모는 “남편 직장을 따라 이곳에 이사온지 3주가 됐다”면서 “초등 교사 자격증이 있는데 아이들이 유치원에 들어가면 금방 영어만 사용하게 돼 한국어도 배우기를 원해 오픈하우스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황아카데미는 조지아 주정부의 공식 인가를 받은 공립학교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5학년생까지 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향후 1~2년 안에 중학교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5일(일) 오후 2-4시 열리는 2차 오픈하우스에는 조지아주 거주 학생이면 누구나 참석가능하며 차일드케어가 제공된다.

문의 : 404-623-0003, enrollment@yhale.org

웹사이트: www.yhale.org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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