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트럼프, “리튼하우스에 의회 금메달 주자”

연방의회 최고 영예의 상 수상자로 리튼하우스 지명

“흑인시위 현장서 10대 소년이 도시 보호했다” 주장

‘하이힐 트럼프’로 불리는 조지아주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 연방하원 의원이 카일 리튼하우스(18)를 ‘의회 금메달(Congressional Award Gold Medal)’ 수상자로 지명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 메달은 의회로부터 주어지는 최고 영예의 상으로 뛰어난 업적과 공헌을 한 개인이나 기관에 수여된다.

2020년 여름 당시 17세였던 리튼하우스는 미국 내 총기 소유 정당성, 자경단 역할, 인종적 불의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킨 치명적인 위스콘신주 커노샤 총기난사 사건에서 반자동 소총으로 2명을 살해했지만 정당방위를 증언한 후 지난 19일 모든 혐의에서 무죄 평결을 받았다.

그린 의원은 그녀가 자칭 ‘블랙 라이브스 매터 폭동(Black Lives Matter Riot)’이라 부르는 시위에서 10대 소년인 리튼하우스가 도시를 보호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았다.

이 법안이 통과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로부터 동의를 얻어야 한다.

승인되면 리튼하우스는 테레사 수녀, 조지 워싱턴, 넬슨 만델라와 같은 사람들이 포함된 수혜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린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인사로, 극우 음모론인 큐어넌(QAnon) 지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달 초에는 연방의회 내 마스크 착용 방침을 어겨 5만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