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서 사상 최악 ‘수막구균’ 전염

치명률 높은 뇌수막염 일으켜…동성애 남성 위주 전파

27건 확인돼 이미 7명 사망…관련 백신 빨리 접종해야

플로리다에서 뇌수막염 등 수막구균 관련 질병(meningococcal disease)이 무섭게 확산돼 보건 당국이 예방 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CNN 등에 따르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플로리다주에서 27건의 수막구균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7명이 이미 사망했다”면서 “감염자 중 26명과 사망자 중 6묭은 남성 동성애자들”이라고 밝혔다. CDC는 “이번 전염 사태는 사상 최악의 수준”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CDC는 “수막구균 전염은 동성애나 양성애자를 위주로 일어나고 있으며 에이즈 바이러스(HIV)를 갖고 있는 남성에게는 위험이 더 크다”면서 “플로리다 감염자의 절반 이상은 히스패닉계 남성”이라고 덧붙였다.

수막구균은 뇌에 전염되는 뇌수막염을 비롯해 척추와 혈관까지 다양한 감염을 일으키며 치명률이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타액을 이용한 장기간 접촉으로 감염이 이뤄지며 고열과 두통, 구토, 보라색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CDC는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은 가능한 빨리 관련 백신(MenACWY)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수막구균/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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