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미국 생면 매출 3천만달러 돌파

4년 만에 6배로 급성장…생면 시장 공략 성공

코스트코서 ‘짜장면’ 판매…현지인 입맛 잡아

풀무원은 미국에서 프리미엄 생면 매출이 진출 4년 만에 6배로 급성장한 300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은 약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라면·짜장면·냉면·우동·쌀국수 제품이 팔리지만 대부분 가격이 저렴한 ‘건면’이다.

풀무원은 프리미엄 생면으로 방향을 틀어 2015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한국식 짜장면과 데리야끼 볶음우동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수직으로 상승했다. 진출 첫해 매출 500만달러에서 지난해 3000만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짜장면(Black Bean Sauce Noodles)은 현지 선입견을 깬 제품으로 꼽힌다. 풀무원은 2015년 미국 코스트코를 통해 짜장면을 미국 소비자에게 처음 선보였다.

이후 미국 코스트코 입점 매장을 100여개로 늘리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2016년 12월 데리야키 볶음우동(Teriyaki Stir-Fry Udon)도 출시했다.

최근엔 △불고기 우동(Korean Inspired Beef Udon) △생칼국수(Asian Knife-Cut Noodles) △베트남 쌀국수(Pho Noodle Soup) △가쓰오 우동(Original Flavor Udon)으로 제품을 넓히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에게 품질 높은 프리미엄 생면 제품이 경쟁력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생면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 제품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