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탄위기 한인회] ② 한인회장이 월급 1만2천불 불법 수령?

코로나19 연방기금 렌트 디렉터인 의문의 ‘Yoon Kim’ 누구?

매일 8시간씩 일했다며 총 1만2760불 수령…전체 임금 절반

한인회 사무장 월급도 몰래 연방기금으로 지급…”무법 천지”

전임 회장의 비뚤어진 질주로 50년 역사의 애틀랜타한인회가 재정 파탄 위기를 맞고 있다. 개인 1명을 공격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잘못을 지적하고 바로 잡아야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확인하기 위해 범죄 행위와 다름없었던 직전 한인회의 과오를 취재해 보도한다./편집자주

본보가 입수한 귀넷카운티 코로나19 연방기금 지원내역에 따르면 애틀랜타한인회는 2021년 제2차 라운드 지원에서 총 3만7500달러를 케이스 매니저의 임금으로 사용하도록 배정했다. 이 가운데 1만1250달러는 식품 지원을 담당할 케이스 매니저에게, 2만6250달러는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을 담당할 케이스 매니저에게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 채용도 안된 디렉터 ‘Yoon Kim’이 월급 받아

한인회는 이 임금을 모두 배정받아 사용했으며 식품 지원 부문은 문제가 없었지만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 부문에는 담당 케이스 매니저인 이모씨와 김모씨 외에 ‘Yoon Kim’이라는 미지의 인물이 이름을 올려 임금을 받았다.

문제의 ‘Yoon Kim’은 지난해 초부터 6월말까지 8차례에 걸쳐 총 1만760달러를 임금으로 수령했으며 같은 인물로 추정되는 ‘Yoon C. Kim’은 지난 2020년 11월25일 제1차 라운드 지원에서 식품 지원 명목으로 2000달러의 임금을 받았다.

문제의 인물은 렌트 및 유틸리티 부문 디렉터로 채용됐던 이모씨가 사임한 후인 2021년 초부터 디렉터라는 직책으로 임금을 수령했으며 이 인물이 수령한 임금은 이씨의 4900여달러, 김씨의 1만700달러 보다 많은 돈이다. 특히 한인회가 렌트 및 유틸리티 지원에 대해 소개할 때 디렉터라는 ‘Yoon Kim’은 한번도 존재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매니저인 김모씨가 모든 실무를 도맡았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한인회 관계자는 “렌트 및 유틸리티 부문은 최초 디렉터였던 이모씨가 사임한 뒤 디렉터를 별도로 채용하지 않았다””며 “이 문제의 Yoon Kim 이 바로 김윤철 회장”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연방기금으로 집행되는 케이스 매니저의 임금을 실제 업무도 맡지 않은 한인회장이 타낸 셈이어서 연방 범죄에 해당될 수 있다.

◇ 사무장 월급도 연방기금으로 지급…사무장 “내 이름 도용”

실제 Yoon Kim이라는 인물은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매달 15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했다며 타임카드를 작성해 귀넷카운티에 보고해 월 2000달러를 받았다. 또한 연방기금 집행 마감을 앞둔 지난해 6월의 경우 실무자인 김모씨는 정작 8일만 일하며 1280달러의 임금을 받았지만 문제의 Yoon Kim은 13일을 혼자 일하며 1760달러를 받아 배정된 2만6250달러를 모두 타냈다.

연방기금으로 배정된 케이스 매니저 임금의 불법 사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김윤철씨는 지난 2020년 10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3차례에 걸쳐 연방기금으로 당시 한인회 사무장에게 2500달러의 임금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해당 사무장은 기자에게 “정상적인 월급을 받았고 코로나19 연방기금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업무도 하지 않았다”면서 “나도 몰래 내 이름으로 연방기금을 타낸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Yoon C. Kim 명의로 발급된 임금 수표
Yoon Kim이 제출한 타임카드
Yoon Kim이 제출한 타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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