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가관세, 미국에도 재앙”

BRT회장 CBS 인터뷰서 “투자 중단 우려”

“중국과 완전한 결별, 문제해결 도움 안돼”

모든 중국산 제품에 5%의 수입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가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재앙’이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튼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많은 기업인들이 신규 투자를 중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3일 중국 정부가 미국의 대(對)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따른 보복 차원에서 약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5%씩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현재 25% 관세율을 적용 중인 2500억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선 10월부터 30%의 관세율을 적용하고, 내달 10% 관세 부과가 예고됐던 나머지 3000억달러어치 제품엔 15%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5% 추가 관세’ 방침이 나온 직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23포인트(2.37%)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볼튼 회장은 “투자자들이 가볍게 브레이크를 걸었다는 신호”라면서 “무역전쟁 위험이 계속되면 모든 사람이 (신규 투자에) 브레이크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볼튼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과 여타 불공정 무역관행을 해결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적은 지지한다”면서 “그러나 중국과 완전히 결별하려는 건 긍정적이지도 않고 전혀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볼튼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법령상 중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 미국 경제에 모두 막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무역과 상거래를 방해할 수 있는 많은 권한을 갖고 있다”며 실제로 이 같은 권력 발동을 많은 기업인들이 우려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조슈아 볼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CBS ‘페이스더네이션’ 방송화면 캡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