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금이 정점…일부 지역은 둔화”

“검사 200만건 넘어…조기확산 억제노력 성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CNN방송·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브리핑에 참석, “일부 지역은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200만건을 넘었다며 “검사가 매우 정교하고 정확하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데버라 벅스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새로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초기 진앙지인 뉴욕·뉴저지주의 감염률보다 새로운 진앙지(hot spot)으로 떠오른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 볼티모어의 감염률은 훨씬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벅스 조정관에 따르면 뉴욕주의 코로나19 감염률은 1000명당 7명이었지만 새로운 진앙지의 감염률은 1000명당 1~2명 수준이다.

벅스 조정관은 “이는 조기 확산 억제 노력이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효과”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법 19개가 현재 시험 중에 있고, 또 다른 26개가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