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을 특별검사 임명한 풀턴 DA 윌리스 비난
카운티 의뢰비 받아 백악관 행사 참석 논란도
자신의 연인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뒤집기’ 사건 기소의 특별검사로 임명한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패니 윌리스 검찰청장에 대해 트럼프가 “제 정신이 아니다(out of mind)”라고 맹공을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 “조지아주에서 도저히 말도 안되는 기소가 이뤄졌다”면서 “제 정신이 아닌 검사가 밀어붙이고 있는 정치적인 음모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에 이어 그의 심복으로 불리는 매저리 테일러 그린 연방하원의원(공화, 조지아)은 11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크리스 카 법무장관에게 형사 고소장을 접수시켰다.
그린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윌리스 청장과 연인 네이선 웨이드 특별검사는 70만달러에 가까운 공금으로 함께 여행을 다녔다”면서 “윌리스는 조지아 법률과 공직자 선서를 모두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폭스뉴스는 10일 네이선 웨이드 특별검사가 윌리스 청장에게 받은 수사비를 사용해 조지아주에서 열린 백악관 행사에 2차례나 참석했다고 폭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이는 이번 수사와 기소가 백악관과 민주당의 정치적 영향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즉각적인 기소 취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