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배달만 하라고”…한인 외식업계 ‘위기감’

뉴욕-LA-일리노이주, 매장내 식사 전면 금지령

조지아주에도 적용되면 한인타운 식당은 ‘큰일’

동남부외식업협회 “투고-배달 시스템 정비해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이유로 식당들에 대한 ‘옥죄기’가 실시되고 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레스토랑, 술집, 카페 등이 음식 배달만 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16일 서명하기로 했다”며 “나이트클럽, 영화관, 극장, 콘서트장은 모두 영업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쇄 조치는 17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이뤄진다.

그는 특히 “레스토랑, 술집 등 우리가 가까이 앉는 곳에서의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우리는 이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월요일인 16일 오후 9시를 기해 일리노이주 역의 식당과 바의 매장내 식사(on-site consumption)’를 중단하며 해당 조치는 30일까지 지속된다”고 전격 발표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 기간동안 배달과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밤 에릭 가세티 LA시장도 긴급 성명을 통해 “LA 시내의 모든 바와 클럽, 술집 등을 오는 31일까지 폐쇄한다”면서 “레스토랑의 경우 매장내 식사를 금지하고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조지아주는 이같은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 한인 스몰 비즈니스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한인 외식업계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바비큐와 스시, 한정식 등 배달이나 투고가 어려운 메뉴를 갖춘 한인타운 식당의 경우 이같은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 김종훈 회장은 “매장내 식사 금지 조치가 아니더라도 이미 많은 식당이 고객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당분간 주문 및 배달 고객의 증가를 위한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식업협회는 이같은 위기 타개를 위해 ◇한인 식당에 대한 주문 및 배달서비스 홍보활동 전개 ◇협회 차원의 투고박스 물량 확보 ◇우버이츠, 도어대시 등 배달업체와 연결시스템 구축 ◇투고 주문접수 매너 교육 ◇할인 기프트카드 발매 및 활용법 교육 ◇재정손실 지원단체 소개 등의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며 한인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