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포트워스 시내의 한 호텔 건물에서 8일 가스 누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최소 21명이 다쳤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포트워스에 있는 ‘샌드맨 시그니처 호텔’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지금까지 최소 21명이 부상했고 이들 가운데 1명은 중태로 전해졌다.
폭발 당시 이 호텔에는 모두 26개 객실에 손님이 머물고 있었다고 소방국은 전했다.
소방국은 해당 폭발이 가스 누출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해당 지역에서 가스 냄새가 났다”고 밝혔다.
칼로스 플로레스 포트워스 시의원도 페이스북에 이날 가스 누출과 폭발이 있었다고 적었다.
소방국은 가스 냄새가 호텔의 한 식당에서 나기 시작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해당 식당에서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고 전해졌다. 다만 폭발이 이 식당에서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날 폭발로 호텔 창문이 깨지고 건물이 훼손되면서 잔해가 시내 곳곳에 널려 있다고 AP는 전했다.
포트워스 거리는 잿빛 먼지로 뒤덮였고 건물 잔해는 길거리는 물론 차량까지 덮쳤다. 땅에는 폭발 여파로 구멍이 뚫렸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의료진이 이마에서 피를 흘리는 한 남성을 치료하는 모습 사진이 올라오는 등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전달됐다.
포트워스 경찰은 엑스(X·옛 트위터)에 “중대한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시내 쪽 (통행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폭발의 정확한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