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초등학교 총격 ‘부실 대응’ 경찰서장 정직

유밸디 교육청, 피트 아리돈도 서장에 형정휴가 명령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에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이유로 현지 경찰서장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22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텍사스주 유밸디 교육청은 이날 교육구 내 학교 치안을 책임지는 피트 아리돈도 서장에 대해 정직에 해당하는 행정 휴가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유밸디 교육청은 경찰 대응을 둘러싼 당국의 조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공식적인 징계를 하기에 앞서 우선 정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텍사스 공공안전부 스티브 매크로 국장은 전날 주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사건 당시 경찰의 대응은 처참한 실패”라며 “현장 지휘관(아리돈도 서장)이 아이들보다 경찰 생명을 우선하는 끔찍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아리돈도 서장은 최근 텍사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현장 지휘관인 줄 몰랐다고 변명하면서 지휘관 자격으로 어떤 명령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리돈도 경찰서장/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