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장암으로…데뷔 앨범서 멜로트론·색소폰 등 연주하고 전곡 작곡
뉴욕타임스(NYT)는 15일 맥도널드가 지난 9일 미국 뉴욕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맥도널드의 사인이 결장암이라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1970년대의 인기 밴드 포리너에서도 중심역할을 했지만, 영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킹 크림슨에서의 활약으로 대중음악사에 이름을 남겼다.
킹 크림슨의 리더인 플립은 데뷔 앨범에 담긴 5곡 중 3곡에 공동 작곡가로 이름을 올렸지만, 맥도널드는 전곡에 참여할 정도로 공헌이 컸다.
다만 맥도널드는 전 세계적 성공을 거둔 이 앨범의 발표 직후 밴드에서 탈퇴했다.
1970년대 중반 미국으로 근거지를 옮긴 맥도널드는 영국과 미국 뮤지션으로 결성된 밴드 ‘포리너’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다.
포리너 시절 그가 제작한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17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맥도널드는 2000년대 이후 킹 크림슨 출신 연주자들과 함께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다.
킹 크림슨의 리더 플립은 NYT에 “1969년 당시 나보다 뛰어났던 맥도널드의 음악적 감각을 신뢰했다”고 회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