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망] 동남부 5개주는 ‘안정’

앨라배마, 플로리다주 누적사망자 감소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주 가장 모범적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가 운영하는 보건통계평가연구소(IHME)가 미국 50개주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숫자를 예측해 소개했다. 미국에서 가장 정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IHME의 전망을 소개한다./편집자주

◇ 앨라배마주

한때 5000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됐던 앨라배마주는 10일 전망에서는 총 431명의 누적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8일의 634명보다도 200명 가량이 감소했다.

일일 사망자 정점은 19~21일로 하루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5월 1일이 되면 하루 사망자가 10명대로 감소한다. 특히 이르면 5월 7일 신규 사망자가 제로가 되며 코로나19 공포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 플로리다주

동남부 6개주 가운데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플로리다주도 총 누적 사망자 예상이 지난 8일보다 감소했다. 플로리다주도 조지아주 처럼 비필수 비즈니스를 폐쇄하지 않은 주로 분류됐다.

8월까지 총 누적사망자는 3999명으로 지난 8일 전망치인 4357명보다 감소했고 지금까지 나온 전망 가운데 처음으로 4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사망자 정점이 조지아주와 같은 27일로 예상됐고 이날 112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로리다주는 이르면 5월 26일 신규 사망자가 제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테네시주

발생 초기부터 동남부 6개주 가운데 인구 대비 가장 많은 검사를 실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조에 나서 테네시주는 확진자 대비 사망률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망으로는 18일 일일 사망자 23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뒤 급속히 사망자가 감소해 이르면 5월 9일 신규 사망자가 제로에 이르게 된다. 총 누적 사망자도 612명으로 지난 8일 전망치인 617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 노스캐롤라이나주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동남부 6개주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코로나19 대응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6개주 가운데 가장 먼저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총 사망자 숫자는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전망치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의 총 사망자 숫자는 416명으로 지난 8일 전망치인 522명보다 100명 이상 줄어들었다. 오는 16일 일일 사망자 2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속히 감소해 동남부 6개주 가운데 가장 이른 5월 3일 신규 사망자 제로를 기록할 전망이다.

◇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동남부 6개주 가운데 외출금지령을 가장 늦게 내린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이번 전망에서 총 사망자 숫자가 100명 이상 증가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총 누적사망자는 572명으로 예상됐으며 정점도 가장 늦은 29일로 하루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망자 감소추세가 매우 느려 5월 내내 코로나19과 힘겨운 전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