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생화학무기 실험실서 유출” 주장

중국 인권전문가 스티븐 모셔, 뉴욕포스트 특별기고

발원지 우한에 중국 인민군 최대 미생물실험실 운영

중국 “루머, 오히려 미국서 유래”…상원 “개연성있다”

 

미국내 저명한 중국 문제 전문가인 스티븐 모셔(Steven W. Mosher)가 뉴욕포스트지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것”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다.

모셔는 칼럼을 통해 중국 정부의 ‘이상한’ 발표 등을 종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 위치한 중국 인민군 바이러스 연구소(Institute of Virology)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마 부패한 연구원 중 한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용 동물을 발원지인 우한 시장에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 시진핑 주석  “실험실 안전이 곧 국가보안”

그는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긴급 회의에서 한 발언을 들었다. 시 주석은 “장래에 이러한 전염병이 나타나지 않도록 국가의 생물학적 보안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면서 “실험실의 안전이 국가보안이다”라는 알쏭달쏭한 발언을 했다.

시 주석의 발언 다음날인 15일에는 중국 과학기술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변형된 바이러스들을 통제하기 위한 미생물 연구소의 생물학적 보안 강화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내 다수의 미생물 연구소가 변형된 바이러스들을 다루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모셔는 “중국이 보유한 미생물 연구소 가운데 가장 고차원의 실험을 진행하는 유일한 ‘레벨4’ 연구소인 ‘국립생물안전연구소'(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바로 우한에 위치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월말 신종 코로나가 대창궐 상황에 접어들자 중국 인민군의 최고 생화학무기 전문가인 첸 웨이 장군이 우한으로 급파됐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중국에서 2개뿐인 생화학무기 연구소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모셔는 “중국 생화학 무기 최고 전문가가 우한에 파견된 것은 바로 생화학 무기로 연구되던 바이러스가 본의아니게 유출된 사태를 해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 연구원들, 실험용 동물 밀매 만연

모셔는 이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중국의 일부 연구원들은 자신들이 실험실에서 사용하던 동물을 폐기하는 대신 인근 마켓에 판매해 짭잘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베이징의 한 연구원은 자신의 실험실에 있던 원숭이와 쥐들을 야생동물 시장에 판매해 100만달러 이상을 챙겨오다 공안에 체포됐다.

모셔는 “중국 정부는 처음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멀지 않은 해산물 시장을 지목하다 개연성이 없다는 지적이 일자 뱀과 박쥐, 천산갑 등으로 화살을 돌렸다”면서 “하지만 부정직한 연구원이 동물을 판매했거나 혹은 자신의 부주의로 바이러스가 연구소 밖으로 유출된 것이라는 설명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 중국 “음모론 포장해 연구원들 공격” 반박

물론 중국 당국은 이러한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이러한 주장은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음모론 루머를 그럴 듯하게 포장한 것”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 해결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일하고 있는 연구원들의 노력에 흠집을 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최근 중국 우한 화난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코로나19가 오히려 미국에서 시작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다수의 중국 매체들은 중국 과학원 열대동물원이 화난농업대, 베이징 뇌과학 연구센터 등과 함께한 논문을 인용해 화난시장은 코로나19 발원지가 아닌 슈퍼 전파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해당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우한 화난시장은 슈퍼 전파자 역할을 했을 뿐, 코로나19 발원지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의심의 화살을 미국으로 돌렸다.

중국 누리꾼들은 일본 TV아사히의 보도를 근거로 제시했다. TV아사히는 지난 21일 미국질병관리센터(CDC)가 지난 몇 개월 동안 미국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1만4000여명 환자 중 일부가 코로나19 감염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 상원 정보위 “중국은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상원 정보군사위원회의 톰 코튼 의원(애리조나)은 “중국은 바이러스 발생초기부터 거짓말을 했고 지금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는 우한 시장에서 발원하지 않았으며 어떠한 경로를 거쳐 시장으로 유입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코튼 의원은 “현재로서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유입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한 화난시장에서 수마일 떨어진 곳에 인간에 대한 바이러스 영향을 연구하는 중국 유일의 레벨4 미생물 연구소가 위치한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븐 모셔는 ?

사회과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모셔는 현재 중국 인권운동단체인 인구연구소(Population Research Institute) 소장을 맡고 있다. 해군 복무중 중국 전문가로 양성됐으며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중 중국의 ‘1자녀’ 정책 등 반인권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중국을 직접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에 의해 강제로 낙태를 당하는 여성 등 중국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고발하다 연구과정의 비윤리성 문제로 스탠퍼드대에서 제적됐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더 유명해져 현재까지 활발하게 중국 인권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대표적 인사가 됐다. 아내인 대만의 푸싱 기술대 영문학 교수인 황 후이 와이와 9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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