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뢰플러, 코로나 내부정보 이용 주식 대량매각”

국가 비상사태 선포 직전 29회 걸쳐 수백만불어치 팔아

퍼듀 의원도 집중 거래…”오히려 떨어진 주식 매입” 반박

억만장자이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소유주를 남편으로 둔 켈리 뢰플러 연방상원의원(조지아)이 코로나19과 관련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보유주식을 미리 대량 매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 등 미국언론들은 19일 “뢰플러가 상원의 코로나 관련 비공개 회의  직후 최소한 29회에 걸쳐 수백만달러의 어치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뢰플러 의원과 남편인 제프리 스프레처는 지난 1월말부터 2월중순까지 125만달러에서 31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 스프레처는 뉴욕거래소(NYSE)를 보유한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의 최고경영자(CEO)다.

뢰플러 의원이 주식 매각을 시작한 1월24일은 그가 소속된 상원 위원회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비공개회의를 개최했던 날이다.

뢰플러 의원은 19일 밤 자신의 트워터를 통해 “정말 우습고도 근거없는 공격”이라면서 “나와 남편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으며 제3자 관리인이 내린 결정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뢰플러 의원은 이어 자신의 2월 주식거래 내역을 모두 공개하며 “지난 1월에 이뤄진 거래를 3주후인 지난달 16일에야 인지했다”면서 해당 거래에 대한 간여를 전면 부인했다.

같은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인 데이비드 퍼듀 의원도 같은 의혹을 받고 있다. 언론들은 퍼듀 의원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100여차례의 주식거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퍼듀 의원의 오피스는 “퍼듀 의원은 현행 법률과 연방상원의 윤리 규정을 준수하며 투자를 해왔다”면서 “투자 결정은 재정 전문가가 내리며 모든 거래는 투명하게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퍼듀 의원이 이 기간 동안 매입한 주식은 델타항공과 디즈니 등으로 이후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뢰플러 의원의 주식거래 명세/via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