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데릭 지터, 99.7% 득표로 HOF 헌액

1표차 만장일치 실패…래리 워커도 명예의 전당행

뉴욕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가 한 표 차이로 만장일치에는 실패했지만 후보에 오른 첫 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1일 2020년 명예의 전당(HOF, Hall of Fame)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후보들은 득표율 75%를 넘어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다.

지터는 총 397표 중 396표를 얻었다. 만장일치에 1표가 모자랐지만 99.7%의 득표율로 당당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지터는 1995년 데뷔해 20시즌을 양키스에서 활약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5번 차지했다. 2000년에는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커리어 통산 3465안타를 때려내 역대 최다 안타 6위에도 올라 있다.

지터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확실시 됐고 만장일치 여부가 더 관심을 끌었다. 지터가 실패하면서 현재까지 역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람은 지난해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래리 워커는 10번째 도전 끝에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워커는 마지막 기회였던 올해 76.6%(304표)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워커는 198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데뷔해 1995년부터 2004년까지 10시즌을 콜로라도에서 뛰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에서도 뛴 뒤 2005년 은퇴했다. 통산 타율 0.313 383홈런을 기록했고 1997년에는 내셔널리그 MVP에도 뽑혔다.

약물 논란이 있는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는 8번째 도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역대 최다 홈런(762홈런)의 주인공 본즈는 60.7%(241표), 사이영상 7회 수상의 클레멘스는 61%(242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득표율은 점점 올라가고 있지만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편 2001년 김병현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커트 실링 역시 득표율 70%(304표)로 8번째 도전에서도 고개를 떨궜다.

데릭 지터/Author Spienci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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