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10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원인불명 사례 해당…”해외여행 없고 여행자와 접촉도 없어”

미국 산타클라라카운티 보건 당국이 캘리포니아에서 10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산타클라라카운티의 보건 최고 책임자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앞으로 더 많은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산타클라라는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리콘 밸리 기술 허브의 본거지다.

특히 이번 발병 여성의 사례는 원인 불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이 지역 보건 당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 환자가 해외 여행 경험이 없으며 해외 여행자와도 접촉한 일이 없다고 보도했다.

산타클라라카운티의 최고 보건 책임자인 사라 코디 박사는 만성질환이 있는 성인이라고만 알려진 이 여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후 병원에서 주치의에게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코디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확인된 세번째 사례지만 앞선 두 사례와는 다른 경우라는 것이 중요하다”며 “(1주일 전 캘리포니아주에서 보고된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번 확진자는 최근 해외 여행을 한 적도 없고 해외 여행자나 감염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약 60명이다. 다른 나라들보다는 비교적 적은 수준이다.

미국 확진자의 대부분은 일본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들이다. 하지만 국내 확산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