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막아낸 교사 동영상 화제

오리건주 풋볼 코치, 총 빼앗은 후 ‘따뜻한 포옹’ 감동

지난 5월 오리건주 포틀랜드 파크로즈 고등학교 풋볼 코치가 총을 들고 교실로 들어 온 학생을 제압해 총기난사 위기를 막아낸 가운데 검찰이 이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최근 공개해 화제다.

멀티노마 카운티 검찰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지난 5월 17일 이 학교 재학생인 앤젤 디애즈(18)가 샷건을 들고 교실로 들어 오면서 놀란 학생들은 교실 문을 박차고 도망치며 아수라장이 되는 상황이담겨 있다.

하지만 이 학교 풋볼 코치 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던 키논 로우가 교실에 나타나 망설임 없이다가가서 총을 들고 있던 학생을 와락 끌어안았고 따뜻한 포옹에 마음을 놓은 학생은 순순히 엽총을 넘겨줬다.

이 영상에는 로우와 이 학생이 엽총을 가져와 다른 교사에게 건네주고 교실에서 나란히 걸어 나오는 장면도 찍혀있었다. 로우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이 학생에게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널 구하고싶었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생은 공공장소 불법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고 최근 열린 재판에서 불법무기 소지 혐의 등에 유죄를 시인했다.

로우는 오리건 대학(UO) 풋볼 선수 출신으로미국 프로풋볼 샌프란시스코 49er의 분석가로도 활동했다. 로우는 2017년 시즌에 파크로즈 고교 풋볼팀 감독으로 취임했고 첫해에 5승 4패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키는데 기여했다./시애틀N 제공

검찰이 공개한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