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애틀랜타…쇼핑도, 주유소도, 도로 위도 무섭다

총격 너무 잦아 주민들 공포…총기 위험지대, 장소 안가려

14일 주유소 총격사건 동영상

 

월요일인 14일 하루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서 크고 작은 총격사건이 이어져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특히 쇼핑센터나 식품점, 주유소 등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하고, 도로 위에서도 이유없이 ‘총질’을 하는 경우까지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오전 애틀랜타 I-85 고속도로와 GA 400번 도로 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운전중 시비로 인한 다툼으로 두 차량 사이에 총격전이 발생해 주변 일대가 마비됐다. 총격으로 23세 여성이 중상을 입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를 회수해 24세 남성 용의자를 찾고 있다.

이날 오후 2시15분 경에는 애틀랜타 린드버그 드라이브에 위치한 BP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던 남성 2명이 시비를 벌이다 1명이 총기를 발사해 다른 1명이 팔꿈치에 부상을 당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경에는 한인 김백규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이 운영하는 디캡카운티 디케이터 빅 베어 슈퍼마켓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던 남성 고객이 총격을 가해 여성 캐셔 1명이 숨지고, 경비원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애틀랜타에서는 올들어 살인사건만 70건 가까이 발생했으며 사건이 일어나는 시간도 밤낮을 가리지 않는 등 총격이 일상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