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같은 아들 술파티후 사망, 원통합니다”

숨진 코넬대 1학년생 부모, 1만달러 현상금 내걸어

불법 학생클럽 파티서 음주후 교내서 숨진 채 발견

지난달 24일 캠퍼스내 음주 파티에 참석한 뒤 숨진 채 발견된 코넬대학교 신입생의 부모가 사고 원인 제보자에 대해 1만달러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사망한 안토니오 시알라스(Antonio Tsialas, 18)군의 부모는 코넬대 학교신문인 ‘코넬 데일리 선’에 18, 19일 이틀간 전면광고를 계약하고 사고원인에 대한 제보를 호소했다.

마사 폴락 코넬대 총장에 따르면 마이애미 출신인 시알라스군은 지난달 24일 다른 신입생들과 함께 학교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학교클럽 주최 이벤트(unregistered fraternity-sponsored event)’에 참석한뒤 실종됐었다.

이날 파티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알코올이 제공됐으며 시알라스군은 실종 이틀 뒤인 26일 대학 식물원내 한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코넬대 학생담당 라이언 롬바디 부총장은 “현재 타살로 의심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부검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코넬대학교 캠퍼스 경찰서의 데이브 호넌 서장은 “현재까지 150건이 넘는 제보가 접수됐으며 몇몇 관련인물에 대해서는 소환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건후 코넬대학교 학생클럽은 모든 파티와 이벤트를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락 총장은 “유감스럽게도 남학생 클럽(fraternity)에서 이같은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강력한 제재의사를 밝혔다.

숨진 시알라스군(가운데)의 입학식 모습./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