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책임”…애플, 2억5천만불 쾌척

“캘리포니아주 주택난 해소위해 써달라”

애플이 캘리포니아주 주택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3조원 가까운 기금을 내놓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애플과 구글 등 실리콘밸리의 첨단기업들이 몰린 캘리포니아주는 치솟는 집값에 몸살을 앓고 있다. 또 고소득 기술분야 종사자들과 지역 토박이간 늘어나는 빈부격차도 사회 갈등의 한 요인이 되고있다.

팀 쿡 애플 회장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주의 주택난에 대해 “중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애플은 쿠퍼티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예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위즈니악이 차고에서 애플컴퓨터를 첫 조립하던 곳에서 8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이와 관련, 쿡 회장은 회사 인근 동네가 사람들이 가정을 일궈 활기롭게 사는 곳이 되길 바라나 현실은 감당할 수없는 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캘리포니아주 주택난 해소를 위해 총 25억달러(약2조9000억원)를 내놓을 방침이다. 이중 10억달러는 주당국과 공동 기금으로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건설 프로젝트들에 지원된다. 또 10억달러는 교사나 간호사, 경찰, 소방관 등을 우선으로 생애 첫 주택구입자를 위한 재정 지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앞서 페이스북과 구글(알파벳)은 캘리포니아주 주택계획에 각각 10억달러씩 지원을 약속했으며 시애틀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는 5억달러를 시애틀시에 5억달러 지원을 약조했다.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