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스트레스로 심장 부정맥 증가

심방세동 발병 위험률 83% 늘려

한 연구에 따르면 높은 직장내 스트레스가 심장 부정맥 상태인 심방세동(AFib) 발병 위험을 83% 증가시킨다고 밝혀졌다.

연구진은 직장에서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을 인식하고 해결하는 것이 성인에서 심방세동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퀘벡대 병원 연구센터는 6000명에 가까운 캐나다 화이트칼라 직종 성인의 의료 데이터베이스 기록을 18년간 추적하며 분석했다.

연구진은 고용주가 요구하는 업무량이 많고, 마감 시간이 촉박하며, 직원이 자신의 업무에 대한 결정권이 적은 상황을 ‘직무 스트레스’라고 정의하고 이러한 환경이 심방세동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 연구는 지난주 미국심장협회 저널에 게재되었다.

연구에서 평가된 또 다른 요인은 ‘노력-보상 불균형’이었다. 이는 직원이 업무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에 대한 보상이 자신의 성과에 비해 불충분하거나 불공평하게 느껴질 때 발생한다.

연구 결과 높은 직무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직원들은 스트레스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은 직원들에 비해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83% 높았다. 또한, 노력-보상 불균형을 경험했다고 인식한 직원들은 이 불균형을 경험하지 않은 직원들에 비해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44% 더 높았다.

높은 직무 스트레스와 노력-보상 불균형이 결합된 경우,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형태의 부정맥으로, 비정상적인 심장 리듬을 나타낸다. 이는 뇌졸중, 심부전 또는 기타 심혈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의 2024년 심장병 및 뇌졸중 통계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국에서 1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심방세동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연 대표기자, 챗GPT 도움

심장 [게티이미지뱅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