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사병, 공기 전염되는 가장 치명적인 폐렴형

확진환자 2명 치료중…판정 이전 10일간 격리안해 우려

 

중국에서 흑사병이 발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번에 발생한 흑사병이 공기로도 전염되는, 가장 치명적인 폐 페스트(폐렴형 페스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폐 페스트는 가장 생명에 위독한 유형으로 흑사병 환자의 5%가 이에 해당한다. 오한, 발열, 두통, 전신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호흡곤란, 기침, 가래, 흉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다. 폐렴형 페스트인 만큼 공기로도 전염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13일 흑사병 확진 환자 2명이 발생했으며, 환자가 이송된 병원의 응급실이 봉쇄됐다고 보도했다.

◇ 중국서 확진 환자 2명 발생

최근 네이멍구자치구에서 흑사병으로 추정되는 환자 2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이달 초 베이징 차오양구에 위치한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흑사병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흑사병 중 가장 위독한 유형인 ‘폐 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환자들은 격리 조치됐으며, 중국 의료당국은 흑사병 전염 차단에 나서고 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일단 흑사병 환자가 이송된 차오양구 병원 응급실을 봉쇄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SNS에는 불안을 호소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흑사병 환자들은 병원 응급실을 통해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이 확진 판정까지 열흘 가까이 병원에 머문 것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 어떻게 감염되나?

흑사병은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조기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률은 100%다.

흑사병은 야생다람쥐, 들쥐 등 설치류간 돌림병인데, 페스트균에 감염된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쥐의 피를 빨아먹는 동안 페스트균에 감염되고, 페스트균에 감염된 쥐의 벼룩이 사람을 물었을 때, 사람에게 전염된다.

주로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감염되지만 폐 페스트의 경우, 공기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염되기도 한다.

◇ 흑사병의 종류는?

흑사병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 선 페스트 = 1~6일 잠복기 후 오한,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페스트균이 들어간 신체 부위 국소림프절 부위에서 통증이 생기고, 이어서 전신 림프절이 부어 지름 3~8㎝ 출혈성 화농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치료받지 않으면 일주일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

△​ 패혈성 페스트 = 1~6일 잠복기 후 구역질, 구토, 설사 등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난다. 20%는 일차성 패혈증이 발생하고, 그 증상이 일반적인 패혈증 증상과 같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 ​폐 페스트=가장 생명에 위독한 유형으로 흑사병 환자의 약 5%가 이에 해당한다. 오한, 발열, 두통, 전신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호흡곤란, 기침, 가래, 흉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다. 폐렴형 페스트여서 재채기 등을 통해 공기로도 전염된다. 이번에 중국에서 발생한 흑사병 환자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베이징 차오양구에 위치한 병원 – 차이신 갈무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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