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노동절’…조지아서 교통사고로 16명 사망

연휴기간 대형사고 잇달아…10대 여성 4명 포함돼

사고 운전자 도우려던 응급구조원, 차에 치어 숨져

노동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말부터 노동절인 6일 오후 6시까지 10대 여성 4명을 포함해 최소한 16명의 조지아 주민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조지아주 순찰대(GSP)에 따르면 3일 밤 9시경 북부 조지아 달턴시에서 2013년형 포드 퓨전 세단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의 2004년형 닷지 램 픽업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퓨전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18세 키리어 클레이와 17세 베타니 로즈 피자로, 그리고 운전자인 19세 캐스린 비즐리 등 10대 여성 3명이 사망했다. 고펀드미 모금사이트 등에 따르면 비즐리는 2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이며, 클레이는 19세 생일을 이틀 남기고 참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어 4일 밤에는 폴딩카운티에서 혼다 어코드 차량을 운전하던 16세 샤마 사이프레스(Shamare M. Cypress)가 커브를 틀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현대 쏘나타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쏘나타 운전자는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2건의 사고에서는 보행자가 차량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새벽 기아차 공장이 위치한 트룹카운티에서는 사고를 당한 운전자를 돕기 위해 도로에 나섰던 디캡카운티 응급구조대원(EMT)이 숨지는 일도 발생했다. 32세 구조대원 로건 웨이드는 사고 현장을 지나던 픽업 트럭이 사고차량을 들이받는 바람에 해당 차량에 밀려 사망했다.

6일 새벽엔 디캡카운티 챔블리-터커 로드 인근 I-85 고속도로 선상에서 길을 건너려던 행인이 차량에 치여 숨졌다.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 남아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애틀랜타와 에덴스, 헨리카운티를 비롯해 빌라 리카, 라그랜지, 토마스빌, 게인스빌, 어메리쿠스, 블루리지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관계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 당시에는 모두 21명이 교통사고로 숨졌고, 이 가운데 GSP 관할 도로에서 13건의 교통사고로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승은기자 eunice@atlantak.com

충돌사고로 숨진 캐스린 비즐리(왼쪽 3번째)의 가족/GoFund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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