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 근무하는 100세 할머니의 인생 조언

공예 매장 ‘조앤’서 파트타임 재단사로 26년간 일해

“친절한 사람을 만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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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의 공예품 전문 매장인 ‘조앤(JoAnn Fabric and Crafts)’에서 일하는 100세 할머니의 커리어 조언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제 전문매체 CNBC는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제인 번즈씨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1997년 남편이 사망한 뒤 딸인 도나가 근무하는 이 매장에서 일하기로 결심했고, 오는 26일 101세 생일을 맞지만 아직 은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첫번째 은퇴 이전에는 기업의 회계 업무를 했던 번즈씨는 이 매장에서 파트타임 재단사로 일하고 있다. 오랜 커리어 경력을 지닌 번즈씨는 “수십년의 경험을 통해 최고의 직업이 가진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바로 좋은 동료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번즈씨는 대학생인 매기 허스바와 함께 커피 휴식시간에 춤을 추는 모습을 틱톡 동영상으로 올려 9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동료들은 100세 생일을 축하하는 깜짝 파티를 열어 그녀를 깜짝 놀라게 했다.

번즈씨는 “직장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일을 더 빨리 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바쁘게 지내는 것은 나이들면 찾아오는 각종 통증을 쉽게 잊게 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CNBC는 “번즈씨의 이같은 조언은 하버드대가 지난 85년간 진행해온 행복 연구의 결과와 동일하다”면서 “직장에서의 긍정적인 관계는 스트레스를 낮춰 건강한 일상생활과 수명 연장에도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제인 번즈씨/Credit=Elizabeth HusVar via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