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내년 1월 백신 상용화”

“연말 FDA 긴급사용 신청…임상재개 순조롭게 진행”

미국의 거대 제약회사인 존슨앤존슨(J&J)가 내년 1월이면 코로나19 백신을 상용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룩산드라 드라기-아클리 J&J 연구팀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임상실험을 재개함에 따라 연말이면 자료를 확보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며 “내년 1월에는 백신이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J&J는 임상재개를 선언했다. 지난 12일 일시 중단되었던 J&J의 코로나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이 재개된 것.

J&J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마지막 임상을 진행하다가 설명할 수 없는 부작용 사례가 나와 시험을 중단했다. J&J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해도 돼 기대를 모았었다.

당시 피실험자 남성은 뇌졸중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원인을 조사하던 독립위원회는 남성의 병이 백신과 관련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위원회는 남성의 뇌졸중이 백신이 아닌 다른 어떤 감염에 의해 촉발되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임상실험에 재개됐다. J&J의 임상3상에는 6만 명이 참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임상에 참여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의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캠퍼스 전경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