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가족, 플로리다서 역주행 차량에 참변

30대 부부, 4살 아들 현장서 사망…6개월 딸만 살아남아

헤슬링씨 부부

주말을 맞아 플로리다로 여행을 떠났던 조지아 가족 4명이 역주행 차량과 충돌해 부모와 4살난 아들이 사망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플로리다 게인스빌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11시40분경 게인스빌 SR-24번 도로에서 크리스토퍼 헤슬링(30)씨가 운전하던 도요타 RAV4 차량이 차선을 넘어 역주행해 달려온 현대 엘란트라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RAV4에 타고 있는 헤슬링씨와 아내 브리타니 헤슬링(31)씨, 그리고 4살난 아들 잭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모두 사망했다. 뒷좌석의 유아용 카시트에 앉아있던 6개월된 딸 매기는 다행히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 매기는 현장을 지나던 다른 차 운전자가 창문을 깨뜨린 후 카시트에서 구조해 구급차가 올때까지 보살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일으킨 엘란트라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후 엘란트라에 화재가 발생해 아직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고 당시 조수석에 있던 브리타니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헤슬링씨의 친구가 올린 페이스북 포스트/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