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이젠 뺑소니에 관용없다”

켐프 주지사, 사고현장 도주범 엄중 처벌법안 13일 서명

2009년 사고 피해자 기려 CJ법 별명…최대 10년형 가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13일 지난 정기주의회에서 통과된 한 ‘특별한 법안’에 공식 서명하는 세레모니를 가졌다.

이 법안의 공식 명칭은 SB1 이지만 조지아주에서는 ‘C.J.’s Law’라고 불리고 있다. 오는 7월 발효되는 이 법안은 교통사고 현장에서 다친 상대방을 두고 도주하는 이른바 ‘뺑소니’ 운전자들을 중범죄(Felony)로 기소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법안이 CJ로 불리게 된 것은 이같은 사고의 희생자인 찰리 존스(Charlie Jones III)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09년 당시 23세였던 존스는 자전거를 타다가 한 자동차에 치여 의식을 잃어 도로에 쓰러졌고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뒷차에 치여 결국 사망했다. 존스를 처음 친 자동차 운전자는 현장에서 도주했고, 지금까지 결국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존스의 사촌인 마커스 콜맨은 “만약 도주 운전자가 체포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것”이라는 수사관들의 말에 충격을 받고 주의원인 메이블 토마스와 법 개정운동을 벌였고 결국 10년만에 주지사의 공식 서명으로 열매를 맺은 것이다. 서명행사에 참석한 콜맨은 “새 법안이 우리 가족을 돕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비겁한 범죄의 피해자가 될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켐프 주지사가 C.J.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Governor's office 제공
켐프 주지사가 C.J.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Governor’s office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