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요양원 58곳 코로나 감염

알바니 한 너싱홈선 35명 감염돼 7명 사망

고령자 많아 사망 속출…직원도 위험 노출

방문 금지도 소용없어…주정부 대책 ‘허점’

조지아주의 너싱홈 등 노인 요양원 58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충격적인 보고가 나왔다.

AJC에 따르면 조지아주 보건부는 2일 주내 58개 장기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2곳은 대규모 확산으로 운영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일 보건부가 발표한 확진자 발생 시설 숫자인 30곳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조지아의 코로나19 ‘핫스팟’인 도허티카운티 알바니시의 프루잇헬스-팔미라 너싱홈에서는 무려 35명의 노인이 감염돼 이 가운데 7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이 너싱홈에서 20마일 가량 떨어진 터렐카운티의 도슨 헬스 너싱홈에서도 16명의 집단감염과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너싱홈과 관련돼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곳은 워싱턴주의 커클랜드 요양원으로 모두 37명이 숨졌다.

요양원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연방정부와 조지아 주정부는 외부 방문객 제한과 커뮤니티 활동 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지만 조지아주에서는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 직원과는 달리 마스크 등 개인보호 장비를 갖추지 못한 너싱홈 직원들도 감염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프루잇헬스-팔미라를 운영하는 프루잇헬스는 노크로스에 본사가 있으며 동남부 지역에 100개가 넘는 너싱홈과 시니어 요양시설을 소유하고 있다. 이 회사 닐 프루잇 CEO는 “특히 알바니의 팔미라 너싱홈이 가장 큰 도전”이라며 “감염으로 고통받는 시니어들과 직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250개의 침실을 갖춘 팔미라 너싱홈은 지난 2월말 알바니에서 열린 한 장례식에 참석했던 방문객 1명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39명이 검사를 받아 3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다른 38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프루잇 CEO는 “모든 시니어들에게 검사를 받게 하고 싶지만 아직도 검사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고 답답해했다.

요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조지아주는 확진자가 발생한 너싱홈 등 요양시설의 명단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정부는 가족들의 거센 요구로 이르면 4일경 전체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알바니의 프루잇헬스-팔미라 너싱홈./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