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텔 물류센터 문제로 고객 불만 폭발
연말 시즌을 맞아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에서 페덱스(FedEx) 배송 지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오스텔(Austell)에 위치한 메인 물류센터에서 소포들이 제때 배송되지 않으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필수 물품과 선물을 받지 못한 고객들은 불편과 실망감을 토로하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페덱스의 트래킹 시스템은 매일 “배송 예정” 메시지를 표시하지만, 소포는 오스텔 시설에서 멈춰 있는 상태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고객 일레인(Elaine)은 “소포가 인질처럼 잡혀 있는 기분”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그녀는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문제를 공유하며 많은 사람들이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아기 용품, 반려동물 약,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필수 물품들이 도착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고객 크리스 스티븐스(Chris Stephens)는 자신의 사업에 필요한 소포 6개가 지연되며 큰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지난 2주 동안 매일 배송 시간 알림을 받았지만, 소포는 여전히 오스텔 시설을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티븐스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GPS 추적기가 들어 있는 소포를 직접 발송했으나, 이 소포 역시 오스텔 시설에 도착한 뒤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정말 답답한 상황”이라며 14번이나 시설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런 해결책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오스텔 지역의 배송 지연으로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회사는 추가 배송 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가까운 지역에서 직접 소포를 수령할 수 있도록 대체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웹사이트를 통해 추적 정보 확인, 고객 서비스 지원, 소포의 픽업 위치 변경을 위한 가상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고객들은 자신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시스템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일레인은 “모든 고객의 소포가 제대로 배달될 수 있도록 페덱스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