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BA 커미셔너 데이비드 스턴 별세

향년 77세, 뇌출혈로…NBA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

30년간 미 프로농구(NBA) 수장으로 재임하며 미국 프로농구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켰던 데이드 스턴 전 커미셔너가 1일 뇌출혈로 사망했다. 향년 77세.

지난 1984년 당시 재정난으로 존폐까지 거론되던 NBA의 커미셔너로 취임한 스턴은 마이클 조단 등 슈퍼스타들의 활약을 마케팅으로 연결하며 미 프로농구를 축구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성장시켰다.

고인은 지난 2014년 커미셔너에서 물러난 뒤에도 NBA의 국제 홍보대사 역할을 했으며 리그는 스턴을 ‘전 커미셔너’가 아니라 ‘석좌 커미셔너(Commissioner Emeritus)’로 부르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스턴은 지난 8일 갑작스런 뇌출혈로 병원 치료를 받아오다 1일 결국 숨을 거뒀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긴급 성명을 통해 “데이비드는 22년간 나의 멘토였고 가장 절친한 친구였다”면서 “NBA의 모든 구성원은 데이비드의 비전과 관용, 영감의 혜택을 입었으며 데이비드의 아내 다이앤과 두 아들 앤드류, 에릭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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