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급망 문제로 일부 부품 품귀 현상…가격도 크게 올라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의 자동차 정비소들이 부품 부족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고 WSB-TV가 3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현재 차량에 사용되는 컴퓨터 관련 부품은 품귀 현상을 겪고 있어 수개월째 수리가 불가능한 수준이며 브레이크 패드와 엔진오일 등 기본적인 제품도 부족한 형편이다.
방송과 인터뷰한 알파레타 ‘익스프레스 오일 체인지’의 라시드 웨사씨는 “부품 부족 현상은 지난해 2월 이후 조금씩 악화하기 시작해 현재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일부 컴퓨터 부품의 경우 6~7개월째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한숨을 지었다.
공급 부족과 함께 일부 제품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AC 컴프레서의 경우 2020년 265달러였던 것이 현재는 4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부품 소매업체인 오토존 측은 “현재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으며 부품 공급업체인 스탠더드 모터 프로덕츠의 스캇 루턴 CEO는 연방의회에 부품업체의 공급망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연준 애틀랜타 지부의 브렌트 마이어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면서 수요에 비해 제품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결국엔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겠지만 수개월이 될지, 1년을 넘길지는 현재로서는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