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화 모방 ‘데스노트’에 중학교 ‘발칵’

풀턴 호프웰중학서…급우들 이름적어 살인 암시

교장 “작성 학생 찾아내…적절한 징계 내리겠다”

 

노스 풀턴카운티 밀턴시 한 중학교에서 급우들의 이름을 적어넣고 살인을 암시한 이른바 ‘데스노트(Death Note)’가 적발돼 비상이 걸렸다.

이 노트는 일본 만화이자 이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인  ‘데스노트’를 모방한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만화 ‘데스노트’

AJC는 호프웰 중학교(Hopewell Middle School)의 마이클 리모인 교장이 지난 13일 이같은 노트를 발견하고 곧바로 학부모들에게 보이스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리모인 교장은 보이스메일을 통해 “몇몇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이른바 살인 노트가 발견됐다”면서 “학교에 보안요원을 추가로 요청했으며 조사를 통해 작성 학생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채널 2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노트에 이름이 적혀 있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범행 방법이나 위협등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이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관련 학생에게는 적절한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만화 ‘데스노트’는 사신(死神)이 작성한 데스노트가 한 고교생에게 주어지고, 해당 고교생이 극악한 범죄자들의 이름을 이 노트에 적어 살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만화는 일본은 물론 한국과 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난 2017년에는 넷플릭스가 영화로 제작해 방영하기도 했다.

호프웰중학교 전경/Fulton County Public Schoo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