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멋진 언론사 어디 또 없나요?

허스트 그룹, 코로나 위기에도 “해고 없다

직원 2만4000명…오히려 임금 1% 올려줘

코로나19 위기로 ‘궤멸적인’ 광고수익 감소를 겪고 있는 미국 언론사들이 저마다 직원 해고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 언론기업이 “직원 1명도 해고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기업은 허스트(Hearst)사로 코스모폴리탄 등 잡지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신문, 그리고 미국 전역에 33개 방송사를 소유한 대기업이다.

미 전역의 직원 2만4000명을 이끌고 있는 스티브 슈와츠 CEO는 최근 직원들과의 가상 타운홀 미팅에서 “현재 광고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해 직원들을 일순간 긴장시켰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커뮤니티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직원들을 한사람도 정리하거나 해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직원들은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슈와츠 CEO는 “우리는 다행히도 다른 회사들보다 재정 구조가 탄탄하기 때문에 정부의 보조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는 모든 직원들의 임금을 1% 인상하려고 한다. 너무 인상폭이 적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깜짝 발표에 직원들은 모두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올렸다.

또한 허스트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국 적십자사와 봉사기관인 유나이티드 웨이에 각 100만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직원들이 유나이티드 웨이에 기부를 하면 매칭 펀드로 100만달러까지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대부분의 미디어들은 늘어난 뉴스 소비와 접속자수에도 불구하고 광고수익의 감소로 운영난을 겪고 있다. 이미 USA투데이의 모기업인 가넷이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고 중소 규모의 언론사들은 존폐의 기로에 놓여있기도 하다.

스티브 슈와츠 허스트 CEO /Courtesy of Hear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