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마시지 말고 뿌려라”

코로나 바이러스 30도 위스키에도 소멸

마시지 않고 뿌리면 술도 약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특히 코로나19는 알콜에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탄올 함량이 30%에 불과한 알코올 용액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부분을 죽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 코로나19 바이러스, 알코올에 유독 민감

독일·스위스 공동 연구진은 에탄올 함량을 모두 다르게 한 여러 알코올 용액으로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코로나19 세정제 에탄올 함량 기준은 85%다. 연구진이 실험한 결과 WHO 기준에 맞춘 85% 용액에서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부분이 죽었는데 이와 똑같은 현상이 에탄올 함량 30% 용액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SCMP에 따르면 앞서 WHO는 다른 바이러스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알코올에 취약할 것이라는 추론에 따라 85%라는 높은 에탄올 함량을 권고 기준으로 설정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해 반드시 에탄올 함량이 85% 이상이어야 한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었던 셈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세포에 에탄올 함량 30% 용액을 30초동안 노출시켰더니 모든 바이러스 활동이 없어졌다”며 “반면 메르스와 사스 바이러스는 35% 이상 농도에서도 살아났다”고 밝혔다.

◇ 위스키, 비상시에만 살균제로

그렇다고 위스키를 일반적인 비누나 손 세정제처럼 막 사용해선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술은 제품마다 도수가 크게 다를 뿐더러 의학적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난징대학교 의과대학 리 중 교수는 “위스키를 손이나 손잡이, 공기 중에 뿌리면 분명 바이러스 소독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기성품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고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