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10만명 새로 고용한 이유는?

화장지 등 수요 급증에 ‘선반 채우기’ 힘들어

온라인 주문도 폭증…직원 5만명 추가 채용

월마트가 지난 3주간 모두 10만명의 직원을 새로 고용한데 이어 앞으로 5만명을 더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댄 발렛 월마트 수석 부회장은 CNBC에 “고객들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기존 직원들로는 선반을 채우기가 힘든 실정”이라면서 “온라인 주문도 급증해 물류센터의 직원도 모자란 상황”이라고 대규모 고용의 배경을 설명했다.

월마트에 따르면 최근 수요가 급증한 품목은 화장지 등 종이류 제품과 재봉틀, 수염 트리머, 염색약 등이다. 특히 화장지는 월마트가 5일간 판매한 수량만 미국인 전체에 1통씩 돌아갈 정도다.

코스트코와 타깃 등 체인점들이 지난달말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월마트는 아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렛 부회장은 “현재의 쇼핑 트렌드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소매점들도 이같은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장지가 모두 사라진 둘루스 월마트/독자 Jenna Kim 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