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쇼핑시즌 기록적 호황 전망

미국 ‘소비자 지갑 열고 재고도 충분’…월마트 재고 12% 늘려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여전히 지갑을 활짝 열고 있어 연말 쇼핑 시즌도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저널은 공급망 혼란 속 상승한 물가에도 여전히 소비자 지출은 강세이고 월마트 등 거대 유통업체들도 재고를 순조롭게 늘려 쇼핑 시즌 매출 부진 우려가 부풀려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연방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7% 늘어 전문가 전망치 1.4% 증가를 상회하며 최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저널은 소매 판매의 지속적 증가세가 확인되면서 많은 전문가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면서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월마트는 3분기에 자사의 미국 내 재고를 11.5% 늘렸다면서 연말 성수기 매출 호조를 예상해 재고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1년 이상 영업해 작년 실적과 비교 가능한 매장들의 매출이 3분기에 9.2%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소비행태로 복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매출 1405억 달러(약 166조원), 조정 주당순이익(EPS) 1.45달러 등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매출 1354억3천만 달러, 조정 EPS 1.40달러였다.

단 순이익은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31억1000만 달러(약 3조6800억원), 주당 1.11달러로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주택용품 유통업체인 홈디포도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9.8% 증가한 368억2000만 달러(약 43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저널은 월마트나 홈디포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은 자체 운송망 등을 운영하는 데다 대량화주로서의 이점 등을 가지고 있어 공급망 혼란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소비자들이 지난해 연말에는 코로나19로 억제했던 쇼핑 욕구를 올해 채우려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소매업자들에게 올해 크리스마스는 “결코 우울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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