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의사당 인근서 나치문양 차량에 총칼 싣고…

의회 경찰,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백인우월주의자 체포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근처에서 총검 등 불법무기를 싣고 가다 검거된 차량 [미 의회경찰 트위터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워싱턴DC 의사당 근처에서 총검 등 불법무기를 싣고 가다 검거된 차량 [의회경찰 트위터 캡처]

수도 워싱턴DC 의사당 인근의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본부 앞에서 무기를 소지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연방의회 경찰은 13일 DNC 건물 앞에서 픽업트럭에 총검 등 무기를 싣고 가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도널드 크레이그헤드(44)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의사당 주변 일대를 순찰하던 의회 경찰 소속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은 나치 상징 문양인 스와스티카와 백인우월주의 문양이 칠해진 픽업트럭을 발견해 세운 뒤 수색한 결과 총검 등 무기류가 실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의회 경찰은 해당 픽업트럭의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크레이크헤드는 적발 순간 경찰에 자신이 “순찰 중”이라고 말하면서 백인우월주의 사상 등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당국은 크레이그헤드가 이 지역에서의 시위에 참석할 예정이었는지 또는 이전 사건들과 관련이 있는 인물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의회 경찰은 1·6 의사당 난입사태 직후 인근 순찰을 강화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