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없이 세계 미식여행”…애틀랜타서 63개국 대표 요리 즐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글로벌 식도락 도시’ 성장

한국, ‘김치’가 대표음식…Tofu Kitchen 김치볶음밥 추천

뷰포드 하이웨이 중심, 아시아·중남미·유럽 맛집 총집합

AJC가 13일 ‘세계 63개국 대표 음식 가이드’를 발표하고, 애틀랜타 전역에서 만날 수 있는 각국의 대표 요리와 추천 식당을 선정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서 맛볼 수 있는 한국의 김치를 포함한 각국의 대표 요리와 글로벌 미식 지도를 소개한다./편집자주

AJC는 “여권 없이 떠나는 63가지 미식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애틀랜타가 가진 글로벌 식도락 도시로서의 위상을 조명했다. 신문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뷰포드 하이웨이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된 다문화 음식 문화가 애틀랜타를 글로벌 미각의 중심지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 한국 대표음식은 ‘김치’…존스크릭 ‘Tofu Kitchen’ 추천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김치가 선정됐다. 특히 김치볶음밥과 김치찌개, 김치 해물파전 등 다양한 활용도를 강조하며 존스크릭에 위치한 식당 ‘Tofu Kitchen’을 추천했다. 뜨거운 돌솥에 스팸과 계란을 얹은 김치볶음밥은 애틀랜타 한인 사회뿐 아니라 미국 현지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국은 북경오리, 일본은 카레라이스…아시아 강세

중국은 북경오리로 도라빌의 ‘Ming’s BBQ’를, 일본은 카레라이스로 ‘Shoya Izakaya’를 추천했다. 태국(팟타이), 베트남(쌀국수), 필리핀(아도보), 인도(버터치킨) 등 아시아권 요리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베트남 쌀국수는 ‘Nam Phuong’, 필리핀 아도보는 ‘Kamayan ATL’이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 중남미·유럽 음식도 다채롭게 소개

멕시코의 대표 음식으로는 몰레 포블라노(El Valle), 브라질은 페이조아다(Rio Steakhouse), 콜롬비아는 반데하 파이사(Casa Vieja)가 각각 선정됐다. 유럽권에서는 이탈리아의 라구 볼로네제(Boccalupo), 프랑스의 비프 부르기뇽(Cafe Alsace), 독일의 자우어브라텐(Gasthaus Tirol) 등이 소개됐다.

AJC는 “애틀랜타는 세계 각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라며 “특히 뷔포드 하이웨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민족 음식들이 자리 잡으며 글로벌 미식도시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 “여권 없이 떠나는 세계여행”…애틀랜타 식도락의 자부심

AJC는 이번 기획을 통해 “애틀랜타 시민들이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전 세계 63개국의 대표 음식을 접할 수 있다”며 “애틀랜타가 남부의 경제·문화 중심지를 넘어 글로벌 푸드 허브로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리스트는 고정된 레스토랑 외에도 팝업 스토어, 푸드트럭 등 다양하게 변화하는 외식 문화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김치볶음밥/Tofu Kitchen via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