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리대 ‘최고의 코로나치료제’ 임상 본격화

FDA, 7일 ‘EIDD-2801’ 인체 임상시험 승인

폐 침투한 코로나바이러스까지 퇴치 가능

한국 바이오기업 지트리비앤티 개발 참여

애틀랜타 에모리 의대 연구팀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7일 FDA(식품의약국)으로부터 인체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본보 관련기사 링크>

에모리대는 8일 승인 사실을 밝히고 “다음 주중 신약개발연구소가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EIDD-2801의 인체 투약 임상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치료제는 에모리 신약개발연구소(EIDD, Emory Institute for Drug Development)가 광범위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개발했으며 지난해말부터 실시된 동물실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약은 현재까지 부작용이 전혀 보고되지 않았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데 뛰어난 효능을 발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약은 현재 개발중인 다른 치료제와 달리 이미 폐 세포에 자리잡은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모리 의대 조지 페인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수년전 밴더빌트대학교와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UNC)과 함께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에 광범위한 억제력을 갖는 치료제 ‘EIDD-2801’을 개발했다.

페인터 교수는 EIDD가 설립한 벤처기업인 DRIVE(Drug Innovation Ventures)의 CEO를 맡고 있다. 페인터 교수 연구팀은 이 약을 코로나19 치료에 적용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실시했고 실험 성과는 지난해 12월 권위있는 학술지인 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Virology)에 게재됐다.

한편 이 치료제의 개발을 위해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1600만달러를 지원했으며 한국 바이오벤처기업인 지트리비앤티(GtreeBNT)등 세계 기업들이 공동연구 및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

페인터 교수./news.emory.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