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게 양보해 주세요”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한인 950명에게 사랑의 바구니 제공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대표 박건권) 주최 제3차 사랑의 물품 나눔행사 ‘사랑의 천사 바구니’가  21일 오전 9시30분부터 둘루스 아틀란타한인교회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나눔행사에는 나라사랑 어머니회, 아시안아메리칸센터,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미션아가페, 메가마트등이 후원했다.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차량들이 밀려드는 바람에 예정보다 2시간 일찍 시작됐으며 오후 1시 경에 준비한 물품이 모두 소진됐다. 쌀과 계란, 떡, 김치를 비롯해  김, 라면, 두부, 오일, 화장지, 손세정제, 마스크 등 100달러 상당의 식품과 생필품 등이 들어 있는 음식박스를 선착순 950여명에게 전달했다.

식료품을 전달받으며 눈물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는 유학생과 ”2인분 주면 안 될까요”라고 물어보는 시니어등 길게 늘어선 차량만큼이나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한숨도 깊었다.

박건권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추수감사절을 맞아 우리 주변을 돌아보자하는 생각으로 준비하게 됐다”면서 “일부 품목을 못받아가신 분도 계신데 주위를 더 살피고 더 많은 나눔이 있어야 하겠다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정리에 나선 경찰관이 물품을 함께 나르며 봉사에 참여하기도 했고 샘박 조지아주 하원의원도 행사장을 방문해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윤수영 기자 juye1004@gmail.com

제3차 사랑의 물품 나눔행사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