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조지아주에 대형 음료공장 건설

바토우카운티에 3억달러 투자…미국 동부 공략 나서

일본 최대 유산균 식품 기업인 야쿠르트가 3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조지아주에 미국 두번째 제조 시설을 건설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8일 “일본 프로바이오틱스 음료 회사인 야쿠르트 USA가 바토우카운티에 미국 2번째 공장을 건설한다”면서 “야쿠르트는 새로운 음료 생산 시설에 3억500만달러를 투자해 9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는 기업과 전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신뢰할 수 있는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야쿠르트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계속 유치하고 있다”면서 “내가 취임한 이후 북서부 조지아는 놀라운 성장을 보였고 이 지역에서 1만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야쿠르트 미국법인은 지난 1990년 설립됐으며 2014년 캘리포니아주에 미국 최초의 제조 시설을 완공했다. 유타카 미스미 야쿠르트 USA 사장은 “야쿠르트는 1935년 일본에서 설립돼 8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미국의 주요 소매점을 포함해 4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조지아주는 최적의 생산을 위한 기후, 제품 유통을 위한 물류, 그리고 주와 카운티의 긍정적인 지원 측면에서 모든 요구를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야쿠르트의 새로운 시설은 애틀랜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45분 거리에 있는 조지아가속화개발(GRAD) 인증 부지인 ‘하이랜드 75 산업 단지’에 위치한다. 야쿠르트는 인력, 기계 작동 및 유지보수, 품질관리 및 창고관리 등 직종에 종사할 직원을 채용하게 된다. 공장은 2026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조지아주 공장은 캘리포니아주 제1공장보다 큰 규모로 지어지며 방문객들에게 유산균의 이점과 유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을 소개하는 무료 관광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지아주 경제개발부는 “일본은 조지아의 주요 투자국이자 최고의 무역 파트너 중 하나로 조지아주 전역의 460개 일본 기업이 4만9000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조지아-일본 무역액은 총 97억 달러 이상으로 교역국가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지난 1973년 조지아주에 경제대표부를 개설했고 1974년 영사관을 개설했다. 또한 애틀랜타에는 일본무역기구(JETRO)의 본부가 위치해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야쿠르트 USA 본사/Google, photo credit=Raul Velazquez
야쿠르트 캘리포니아 공장 전경/Yakult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