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팰컨스, 미래의 키커 찾았다”

스포츠매체 SI, NFL 유일 한인 구영회 집중조명

미국프로풋볼(NFL)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키커 구영회(26·애틀랜타 팰컨스)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일 “애틀랜타는 시즌 중간 구영회를 영입했는데 이는 기발한 움직임이었다. 그 선택으로 인해 애틀랜타는 미래의 키커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 간 구영회는 2017년 8월 LA 차저스에서 입단해 한국인 최초로 NFL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첫 시즌 4경기에서 6차례 필드골 중 3개를 실패하면서 그해 10월 방출됐다.

이후 구영회는 미국 신생 풋볼리그인 AAF 애틀랜타 레전드에 입단해 맹활약했고 NFL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애틀랜타는 베테랑 키커 맷 브라이언트를 방출한 뒤 구영회와 계약을 맺었다.

2년 만에 NFL 무대를 밟게 된 구영회는 지난해 11월11일 애틀랜타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필드골 4개를 모두 성공하는 등 화려하게 비상했다.

구영회는 올 시즌 8경기에서 필드골 26차례 시도해 23개를 성공했다. 필드골 성공률은 88.5%에 달한다. 보너스 킥의 경우 16번 시도해 단 한 차례 놓쳤다.

SI는 “애틀랜타는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제) 때문에 브라이언트처럼 생산적이지만 값싼 키커를 찾길 바랐다. 그들의 바람보다는 오래걸렸지만 애틀랜타는 그들의 미래를 위한 키커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키커는 불안정한 포지션이긴 하지만 구영회가 애틀랜타에서 오랜 기간 뛴다고 해도 놀라지 마라”고 덧붙였다.

구영회/www.atlantafalcons.com/team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