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공항, ‘셀럽 전용’ 터미널 만든다

연예인, 부유층 대상…연회비 내면 별도 보안-수속 제공

조지아 영화산업 발달로 LA 국제공항 이어 2번째 운영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 유명 연예인과 부유층 등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터미널이 설치된다.

23일 AJC에 따르면 셀럽(Celebrity) 전용 터미널 운영업체인 PS(Private Suite)는 애틀랜타 공항에 거액의 연회비와 사용료로 운영되는 별도 터미널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PS의 조슈아 고즈먼 CEO는 “애틀랜타시는 PS 터미널이 적합한 몇 안되는 도시 가운데 하나”라면서 “PS 터미널 이용자들은 별도의 보안검색 시스템과 수속 과정을 거쳐 사생활 침해 없이 공항 이용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PS는 애틀랜타 공항 북부에 2개의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제트기 전용업체 시그니처 에이비이션과 제휴해 럭셔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PS 터미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연 회비 4850달러를 내고 멤버십에 가입해야 하며 터미널 1회 이용마다 695달러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비회원도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지만 1회 이용료로 99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PS는 헐리우드가 위치한 LA 국제공항에서 지난 2017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애틀랜타 공항은 2번째 서비스 지역이 된다. PS 측은 “조지아주의 영화 및 TV 산업 발달로 애틀랜타를 찾는 관계자들이 많아져 프라이빗 터미널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면서 “향후 2년간 550만달러를 투자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항 보안검색을 책임지고 있는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해당 터미널에 보안검색 요원을 파견할 예정이며 이들에 대한 보수는 PS사가 지불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PS 터미널 예상도/PS